[멋사] 멋사 아이디어톤 단국대- 우주인 세상(우리가 주인인 세상) 2편

1편에 이어서 2편을 시작합니다. 1편을 아직 안보신 분은 아래의 링크를 확인해주세요.

멋사 아이디어톤 - 우주인 세상(우리가 주인인 세상) 1편

 

 

정치의 본질을 회복하자! (문제해결)

 앞서 우리 팀은 정치가 '삶의 문제해결'이라는 그 본질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기 때문에 국민으로부터 외면받고 있음을 알게되었습니다.  원래 정치적 무관심으로 주제를 선정 하였을 때는, 게임과 같은 재미있는 정치 교육 서비스 정도만 기획하면 될 것이라고 순진하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정치적 무관심의 원인은 생각보다 훨씬 더 깊은 기저에 깔려있었습니다. 우리 팀에게 이제는 정치의 본질을 회복시켜야 하는 크나큰 미션이 생겼습니다. 

 

 정치가 삶의 문제를 해결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문제가 무엇인지 알게해야합니다. 즉, 정치와 국민 간의 소통이 필요합니다. 국민이 겪는 문제를 적극적으로 정계로 알릴 수 있어야합니다. 사실 국민이 소원하는 바를 정부권력에 알리는 것은 국민의 기본권입니다. 

 

제26조 ①모든 국민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국가기관에 문서로 청원할 권리를 가진다.
 

 우리 헌법은 제 26조를 통하여 국민의 청원권을 기본권으로 채택합니다. 하지만, 행정부를 제외한 입법부와 사법부에게 청원하는 방법은 요원합니다. 심지어 단순히 사람이 아니라 헌법상 권력 기관인 국회의원에게 1:1로 청원하는 방법은 전무한 상태입니다. 이러한 포인트를 발견한 우리 팀은 권력삼부(행정, 입법, 사법)를 아우르는 통합된 민원,청원 제기 서비스를 고안하였습니다.

 

우리 서비스에 어떤 기능을 넣지?

1. 민원&청원 ALL in One 서비스 (핵심기능-MVP)

 오직 우리 서비스에서 민/청원 글을 쓰면 그 글이 각 권력기관에게 전달되게 기획하였습니다. 현재는 행정부의 민원24와 청원24, 입법부의 국민동의청원 및 국회 사이트 민원 게시판, 사법부의 각급, 각지법의 민원 게시판 등등으로 민원과 청원의 수단이 파편화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파편화되고 복잡한 수단을 한 곳에 모으는 것이 저희 서비스의 핵심입니다. 

 

2. 정치 교육 

  민원과 청원 제기 뿐만 아니라, 정치 상식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현안들을 분석하고 알려주는 기능을 구상하였습니다. 

 

3. 토론 서비스

 정치 교육을 통해서 민주 시민의 교양을 함양시킨 사용자들이 타인과 건설적인 토론을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4. 국회의원과의 직접적인 소통

 앞서 밝힌 바와 같이, 국회의원은 헌법기관이기 때문에 국민들은 언제든지 국회의원에게 자신의 의견을 전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하여 지역구 의원과 직접적인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기획하였습니다. 

 

 

그.. 선생님들 돈은 어떻게 버실거예요? (시장성 분석)

 이번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BM을 찾는 게 참 어려운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아무리 좋은 의의를 가진 서비스라도 돈을 벌 수 없다면 그저 공상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당장 생각나는 BM은 단순히 구글 애드센스 같은 배너 광고 수준이었습니다. 광고 수익은 그 특성상 높은 트래픽이 없으면 실현시키기 어려운 방법입니다. 때문에 더욱 확실한 수익모델이 필요합니다. 우리 팀은 다른 정치 기업의 BM에 주목하였습니다. 

 

옥소폴리틱스

 옥소폴리틱스는 정치 스타트업 중 가장 활발히 활동하며 시장에서 살아남은 정치 SNS 기업입니다. SNS 특성 상 유저들은 자신의 정치 성향을 커뮤니티에 적극적으로 드러냅니다. 옥소폴리틱스는 이 유저들의 성향을 수집하여 이를 설문조사에 활용합니다. 

 

 꽤 현실적이고 참신한 방법입니다. 우리팀도 정치토론 기능이 있기 때문에 이 기능을 벤치마킹 하기로 하였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서비스는 옥소폴리틱스보다 더욱 정확한 설문조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옥소폴리틱스는 정치 SNS 특성상 이미 정치에 관심이 많은, 어쩌면 정치 스펙트럼의 극단에 있는 사람들이 모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즉, 표본에 한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팀의 서비스는 민&청원 올인원 기능이 주요 기능이기 때문에 정치를 잘 모르는 일반 대중까지 사용자층으로 들어갑니다. 이 때문에 우리 서비스가 제공하는 설문의 표본은 옥소폴리틱스의 표본보다 더욱 다양하고 넓습니다. 따라서 우리 서비스가 더욱 정확한 설문이 가능한 것입니다. 

 

자! 이제 화면을 정의해보자

 기능과 BM을 확정시킨 후 우리 팀은 ppt를 통해서 화면을 대략적으로 기획하고 피그마를 통해서 구체화 시켰습니다. 

이하는 ppt를 통해 제가 기획한 화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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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비스의 이름은 '우주인 세상'입니다. 우리팀이 서비스를 통해 궁극적으로 이루고 싶은 "우리가 주인인 세상"의 줄인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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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대략적인 그림을 그리고 우리 팀은 각자 화면을 맡아서 피그마로 구체화 시켰습니다.

피그마 구체화 화면

 능력이 좋은 우리 팀원들은 피그마를 처음 사용해봤음에도 불구하고 아주 멋지게 화면을 구현하였습니다. 

 

구체적인 화면 설명

1) 홈

main 화면

main 홈 화면에서는 "민원 제기"코너로 넘어갈 수 있으며 화면 상단에 오늘의 주요 뉴스를 보여줍니다. 또한 앱 내 커뮤니티에서 벌어지는 실시간 HOT 토론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2) 우주인 광장

우주인 광장은 타인이 올린 청원을 보고 동의를 누를 수 있으며 다양한 토론에 참여할 수 있는 앱 내의 커뮤니티입니다. 

 

3) 나의 목소리

나의 목소리

나의 목소리는 유저가 지금까지 작성한 민&청원의 목록과 처리 진행 상황을 가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합니다. 

 

4) 정치 상식

정치 상식

정치 상식 코너는 살아있는 정치 지식을 유저들에게 제공하는 것을 목표합니다.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다양한 현안을 분석해서 유저들에게 알려주어 민주 시민 육성에 앞장섭니다.

 

5)청원하기

청원하기

 우리 서비스의 주요기능인 청원하기 기능입니다. 유저들은 이 청원 기능을 사용하여 다양한 권력기관에 청원과 민원을 넣을 수 있습니다. 

 

 

마치며. 

 감시받지 않은 권력은 부패하기 마련이며, 민주주의는 오직 국민의 자유로운 정치참여가 이루어질 때 유지됩니다. 

 

 아이디어톤에 참여하였기 때문에 실제 제품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좋은 의의를 담은 서비스를 기획할 수 있어서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서비스 기획의 어려움을 다시 한번 상기하였습니다. 사용자들에게 더 좋은 UX를 제공하고 나아가 우리 사회 전체 공리를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많은 고민이 필요합니다. 치열한 고민과 토론, 더 좋은 사회를 열망하는 순수한 마음이 없으면 좋은 제품은 탄생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능력있고 선한 열의를 가진 우리 팀원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비록 서비스 기획 과정에서 다들 너무 고생하고 힘들었지만, 좋은 이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디어톤에서는 아쉽게도 2등으로 예선전에서 탈락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보단 과정을 즐겼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번에는 더 좋은 기획을 해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