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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DP 시즌2 후기: 사실 난 잘 모르겠어 내가 뭐하고 싶은지

사실 난 잘 모르겠어 내가 뭐 하고 싶은지 누구는 죽도록 하고 싶은거 하다가 죽기도 하는데 난 잘 모르겠어 난 뭐하고 싶은지 드라마 DP 시즌2를 봤다. 시즌 1은 군인 시절 생활관에서 누워서 봤는데, 시즌 2는 전역한 지 2년이나 지난 민간인으로 본다. 시간 참 빠르다. DP 이번 시즌 정말 슬프게 보았다. 모든 에피소드를 울면서 봤다. 드라마에서 보여준 안타까운 사연들과는 달리 사실 난 군복무 시절 정말 행복했다. 새벽에 당직을 서면서 멍하니 생각했다. '아마 난 이 순간을 정말 행복했던 나날들로 기억할거 같아..' 운이 좋게도 나는 좋은 부대에 배치 받아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근무했다. 마음이 선한 용사들과 배려 깊은 간부님들과 함께 즐겁게 일했다. 또 전자전 운용병이라는 나름? 전문성이 있는 특기..

[멋사] 멋쟁이사자처럼 11기 해커톤) 팀빌딩

멋사 11기 해커톤. 제1편 ) 팀빌딩 - 여정의 시작 (23.07.19) 마침내! 멋사 해커톤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앞으로 매주 기획 및 개발 진행 사항을 블로그에 연재하려 합니다. 오늘은 해커톤을 향한 여정의 첫 장! 해커톤 주제와 팀빌딩에 관한 내용입니다. 문제는 디지털 격차! 23년 7월 17일 월요일, 멋사 전체 디스코드에 해커톤 주제가 올라왔습니다. 이번 대회의 주제는 "디지털 격차"입니다. 디지털 격차라... 두 가지 이유 때문에 참 어려운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살기가 너무 좋은 시대입니다. 온 사회의 디지털화는 과거에 비해서 정보격차를 많이 줄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IT서비스들도 정말 다양해져서 이제 시장에는 온갖 아이디어가 사용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 대결하고 있습니다. 즉..

선한 삶이란

그간 비가 많이 왔다. 역대 최악의 장마라고 한다. 오랜만에 해가 뜨고 날씨가 좋은 날이다.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하고 학교 근로지로 출근했다. 기분이 좋아서일까. 날씨가 좋아서일까. 오늘따라 일하는 게 더 행복하다. 일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날씨 좋은 날 시원한 아메리카노를 먹을 수 있어서 행복하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내가 행복해도 될까?' 정확히 말하자면 '나만 행복해도 될까?' 세상은 운명적으로 불행이 존재한다. 태초의 조건 때문에 차별받는 사람, 사고로 인해 장애를 얻은 사람, 빈부의 격차에서 나오는 불행.. 등등 수많은 운명적 불행으로 세상은 가득하다. 나는 절대신을 믿는 사람으로서, 신께서는 만인을 평등하게 사랑한다고 믿는다. 단 한가지 내가 이성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신은 만..

[멋사] 멋사 아이디어톤 단국대- 우주인 세상(우리가 주인인 세상) 2편

1편에 이어서 2편을 시작합니다. 1편을 아직 안보신 분은 아래의 링크를 확인해주세요. 멋사 아이디어톤 - 우주인 세상(우리가 주인인 세상) 1편 본 서비스는 대학생 연합 동아리 "멋쟁이사자처럼"에서 아이디어톤을 진행하며 기획한 서비스입니다. 멋사 23년도 아이디어톤 후기는 아래의 링크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philosophy-and-dev philosophy-and-developer.tistory.com 정치의 본질을 회복하자! (문제해결) 앞서 우리 팀은 정치가 '삶의 문제해결'이라는 그 본질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기 때문에 국민으로부터 외면받고 있음을 알게되었습니다. 원래 정치적 무관심으로 주제를 선정 하였을 때는, 게임과 같은 재미있는 정치 교육 서비스 정도만 기획하면 될 것이..

[멋사] 멋사 아이디어톤 단국대 - 우주인 세상(우리가 주인인 세상) 1편

멋사의 연간 이벤트 중 가장 중요한 두가지는 단연 '아이디어톤'과 '해커톤'입니다. 창업 동아리를 지향하는 '멋사'답게 두 대회에 참여하지 않으면 멋사 중앙에서 수료증을 발급해주지 않을 정도로 중요한 대회입니다. 23년 5월 말..이 중요한 대회의 주제가 발표되었습니다.  "사회적으로 다수가 겪는 문제를 해결하시오!" (ㅇ_ㅇ)..?잘못들었습니다..? 사회적 문제요..?   주제가 발표된 후 우리 아이디어톤 팀원들은 모두 당황하였습니다. 주제라고 말하기도 부끄러울 정도로, 너무 포괄적이었기 때문입니다. 다수가 겪는 문제를 해결" 하라는 건 사실상 자유주제나 다름없습니다. 당연히 문제에서 비지니스가 나오는 것 아니겠습니까..무엇보다 우리를 더욱 당혹하게 만든 것은 "사회적"이라는 키워드였습니다. "사회적"..

[멋사] 23년도 멋쟁이사자처럼 아이디어톤 후기

23년 5월 24일부터 6월 20일까지 약 1달간 멋쟁이사자처럼 아이디어톤을 진행하였습니다. 아이디어톤을 진행하면서 느낀 점과 생각들을 담백하게 적어보려고 합니다. 아이디어를 짜는 건 참 어렵다 아이디어를 짜는 건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저는 아직 대학생으로서 생각과 사고의 저변이 대학생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낼 수 있는 아이디어는 딱 대학생,, 그정도에 지나지 않습니다. 아이디어를 떠올려도 결국 플랫폼 사업으로 밖에 이어지지 않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 힘겹게 제 사고의 틀을 깨고 조금 참신한 아이디어를 내어도 그 아이디어는 이미 있는 경우가 태반이었습니다. 오늘날 대한민국은 그 어떤 나라보다 창업하기 좋은 나라입니다. 창업사관학교,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

23년 상반기 회고

벌써 2023년도 절반이나 지났습니다. 저의 소중한 25살의 절반이 지났다니..!!! 믿을 수 없습니다.. 시간은 정말 빠르군요,, 6월 20일을 기준으로 저의 3학년 생활이 막을 내리고, 이젠 진짜 취업을 고민해야 하는 4학년이 되었습니다. (저는 엇학기라서 이번 학기가 3학년 2학기였습니다! ) 종강한 기념으로 23년 상반기 회고문을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그간 걸어온 반년을 성찰해 보고 남은 반년을 더 알차게 살아보기 위해, 하반기 성장 전략을 세워보겠습니다. 1월부터 6월... 어떻게 살았나요? 총평 한마디로 표현하면 '다사다난'한 시간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이번 학기는 제가 SW융합대학으로 전과하고 맞이한 첫 학기였습니다. 원래 법학과를 다니다, 처음 겪은 컴퓨터 공학 수업은 정말 충격과..

[영화] 에이 아이

AI- 어른이들의 동화. 새시대의 피노키오: 인간 존재에 대한 근본적 물음 영화를 보고 처음 든 생각은 한편의 긴 동화를 읽은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데이빗은 아이의 역할을 하기 위해 만들어진 로봇입니다. 사실 데이빗은 아이 그 자체의 로봇입니다. ‘역할’이라는 인위적인 수식어가 붙기에는 데이빗이 너무 인간스럽습니다. 물론 초기의 데이빗은 어딘가 어색한 모습입니다. 엄마 모니카를 향한 사랑의 표현들은 인간이 하지 않는 방식들이었습니다. 실제로 저는 영화를 보며 초반에는 굉장한 ‘불쾌한 골짜기’를 느꼈습니다. 그러나 데이빗은 모니카의 친아들 마틴의 등장으로 본격적인 인간화를 겪습니다. 이후 엄마에게 버려진 데이빗은 진짜 사람이 되고 싶어서 피노키오 속 ‘푸른요정’을 찾아가며 인간의 감정을 점차 갖게 됩니다...

끝이 있기 때문에

행복의 조건에 관해여 💭 상상해보십쇼, 사후세계는 실존하고 그 곳에는 영원한 행복이 있음을… 종교는 천국과 지옥을 나누어 사후세계를 정의합니다. 이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대부분의 종교관에서 나타나는 모습입니다. 종교 지도자들은 신자들에게 현세에서 신의 뜻에 따라 선하게 산 자는 내세에서 영원한 행복을 누릴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과연 영원한 행복을 누릴 수 있다면 그게 과연 진정한 행복일까요? 만약에 천국이 진짜 존재했을 때 천국에서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상상해보겠습니다. 이들의 삶을 상상하기 위해서는, 일단 천국의 조건을 가정하는 게 좋겠습니다. 사람들은 왜 천국에 가고싶어 할까요? 먼저, 물질적인 억압에서 해방되고 싶기 때문일 겁니다. 현실을 사는 우리는 모두 금전적 문제, 주거의 문제..등등 ..

[책] 유난한 도전 - 미친 만족감에 미친 사람들

금융에 공화주의 혁명을 일으킨 토스 나에게 기업은 세상을 바꾸는 존재가 아니었다. 신문에는 기업가의 횡령º배임 문제가 심심치 않게 보도되었고 노동자를 배려하지 않는 기업의 모습은 한국 사회의 전형이었다. 기업가 정신으로 세상에 창조적 혁신을 일으킨다는 말은 내게 그저 자본주의가 외치는 선전구호에 불과했다. 그러나 나의 고집에 가까운 생각은 '토스'를 경험한 후 완전히 박살 났다. 감히 평가하건대, 토스는 세상을 바꾸었다. 적어도 대한민국의 금융은 완전히 바꾸었다. 토스 이전의 금융은 정말 끔찍했다. 한국이 자랑하는 IT 기술은 금융 분야에서만큼은 빵점이었다. 사용자들은 송금 한번 하기 위해 수차례 복잡한 인증 과정을 겪어야 했다. 온라인 결제 과정은 너무도 복잡해서 상품 구매를 포기하기 일쑤였다. 금융의..

# 사유/책 2023.02.19